728x90
반응형
아침만 해도 아무렇지 않던 하늘이었는데, 눈이 엄청 쏟아진다.
내가 있는 곳은 인천인데, 대설주의보 재난 문자가 오길래 창 밖을 보니, 강원도에서 보던 눈발이 보인다. 급하게 나가 영상을 찍었다.
뉴스를 찾아보니,
행정안전부에서 15일 오전 9시를 기준으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로 격상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중부권은 대설주의보가 발현되었고, 24시간 동안 5cm이상 쌓일 거라고 예상한다고 한다.
위기 경보 단계는 '관심-주의-경계-심각' 4단계로 나뉘는데 전국적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을 때 심각으로 격상 대응하게 된다.
아직은 주의 단계지만, 눈 내리는 양을 보니 걱정이 된다. 더 이상 심각해지진 말어라~~
눈이 오면 드는 양가감정

어릴 때는 눈이 오면 마냥 좋았던 것 같은데, 빙판길에 다치는 사람이 생길 수도 있을 것이고, 눈을 치워야 하는 직업군을 가진 분도 있을 것이고 이래저래 걱정이 늘어나는 걸 보니 나이를 먹긴 했나 보다. 그러면서도 오늘 밤엔 애들이랑 아파트 단지 언덕길에서 눈썰매 탈 수 있겠다 하는 생각도 든다.
아, 타이어가 조금 밀리는 거 같은데 미리 윈터타이어로 바꿔놓을껄 그랬나? 싶고.
버스나 지상 전철을 타고 다니는 사람들 출퇴근은 어쩌지 걱정되고.
밖에서 일하시는 우리 아버지 걱정도 되고.
작년에 산 눈썰매는 한 번 타고 넣어놨는데, 1년 만에 꺼낼 수 있겠구나 싶고.
크리스마스가 얼마 남지 않았는데,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기대해 봐도 좋을까? 싶은 마음도.
사람 마음이란 어디로든 생각하기 마련인 것 같으니 좋은 쪽으로 더 생각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ㅎㅎ
행정안전부 장관도 시민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고 하고, 각자 자기 집, 가게, 건물 앞 정도는 쓸어주는 시민의식도 높아졌으니, 이번 눈으로 피해 보는 사람이 많지 않았으면 좋겠고, 모두 무사히 연말 연시를 잘 보냈으면 좋겠다.
끝!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