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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16

카모메식당(2006년), 잔잔하게 흐르는 식당의 일상 한 때 일본 영화를 많이 찾아보던 시기가 있었다. 그때 봤던 영화 중에 안경, 카모메 식당, 태풍이 지나가고, 지금 만나러 갑니다 등 주로 고바야시 사토미가 출연하는 작품들이다. 그중 카모메 식당은 헬싱키를 배경으로 그곳에서 일본인 여성 사치에가 경영하는 조그만 일식당이다. 특별한 일 없이, 조용히 흘러가는 그냥 그런 일상 이야기, 카모메 식당을 소개한다. 카모메 식당, 대략적 줄거리 헬싱키에 있는 한 식당에 일본인 여성이 경영하고 있다. 사치에라는 이 여성은 장사는 안 되지만 기죽지 않고, 늘 하던 데로 식당을 경영한다. 지나가던 헬싱키 주민들은 여긴 도대체 무얼 파는 곳인가, 궁금해하며 기웃기웃 거리지만 정작 들어가진 않는 그런 식당이다. 카모메 식당은 일본이 자랑하는 오니기리(주먹밥)를 대표 메뉴로.. 2022. 12. 5.
비긴 어게인(2014년), 천재와 싱어송라이터의 만남 2014년 개봉한 영화 비긴 어게인은 원스의 감독 존 카니가 만든 음악 영화이다. 키이라 나이틀리와 마크 러팔로, 마룬5의 싱어송라이터 애덤 리바인이 등장한다. 토론토 국제 영화제 상영 당시 제목은 "노래가 당신을 구할 수 있나요?" 였다가 상영 전에 제목을 바꿔 비긴 어게인으로 출시되었다. 비긴 어게인, 대략의 줄거리 뉴욕의 어느 바에서 시무룩하게 앉아 있던 그레타는 억지로 무대에 올라오게 된다. 싱어송라이터인 그레타의 노래는 호응을 얻지만 이내 관객들은 그레타의 노래를 신경 쓰지 않고, 의례적인 박수 소리만 들려올 뿐인 그저 그런 가수이다. 관객 중 딱 한 사람만 빼고. 마크 러팔로가 배역을 맡은 댄 만이 감동받은 표정으로 그레타를 바라보고 있었다. 댄은 과거 뉴욕에 힙합 열풍을 일으켰던 천재 프로듀.. 2022. 11. 29.
세렌디피티(2001년), 운명적 만남에 대하여 세렌디피티는 "의도치 않게 찾아온, 우연히 얻게 되는 경험이나 성과"를 뜻하는 영어 단어이다. 영화 세렌디피티는 제목처럼 우연히 만나 7년이란 오랜 시간이 지나 다시 재회하는 이야기이다. 영화 세렌디피티는 크리스마스의 뉴욕을 배경으로 하기에 아름다운 뉴욕의 야경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운명과 사랑에 대한 이야기이며, 보는 시선에 따라 아름답게 보이기도, 억지스럽게 보이기도 하는 그런 영화이다. 세월이 많이 지난 영화지만, 이 영화를 보던 나의 시절을 회상할 수 있게 해 준 영화이다. 영화 세렌디피티를 소개한다. 영화 세렌디피티의 등장인물과 줄거리 영화에는 당시 유명했던 존 쿠삭이 남자 주인공과 케이트 베킨세일이 여자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둘의 미모는 20여 년이 지난 지금 봐도 멋있고 아름답다. 미국 .. 2022. 11. 28.
이프 온리(2004년), 겨울에 다시 보고 싶은 로맨스 영화 시간이 지나도 명작은 다시 찾게 된다. 오늘은 2004년에 개봉한 이프온리를 소개한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는 연인과 헤어짐을 반복한다. 헤어지는 과정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지만, 오늘 소개하는 영화는 워커홀릭인 한 남자가 사랑하는 연인을 사고로 잃게 되면서 시작한다. 소개하기 전부터 결론을 말하자면, 사랑하는 사람은 모든 일에 우선순위를 제1순위로 놓아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프 온리의 줄거리 영화에는 이상과 사랑을 꿈꾸는 로맨티스트 사만다와 사만다를 사랑하지만 당장은 일이 우선인 워커홀릭 이안이 등장한다. 사만다는 바이올린을 전공한 음악가이고, 이안은 성공한 젊은 비즈니스 맨이다. 둘은 서로 사랑하지만 일만 생각하고 자신을 후순위로 생각하는 이안의 모습에 마음 아파하고, 이안은.. 2022. 11. 28.
스토브리그(2019~2020), 스포츠를 감싼 오피스물 드라마 나는 이 드라마를 방영 당시에 보지 못했다. 지금에야 보고 있는 드라마이다. 드라마의 제목인 스토브리그(Stove League)의 의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시즌이 끝난 후 팬들이 난롯가에 둘러앉아 선수들의 연봉 협상이나 트레이드 등에 관해 입씨름을 벌이는 데서 비롯된 말이다. 스토브리그의 주요 인물 1. 남궁민이 연기한 작중 야구팀 드림즈의 단장 백승수, 백승수는 '강해야 한다' 이 말이 머릿속 세포마다 박혀 있는 사람이다. 씨름단, 하키 팀, 핸드볼 팀의 단장을 맡았고 그의 손을 거친 팀들은 늘 환골탈태의 과정을 거쳐 값진 우승을 거머쥔 뒤 비인기 종목의 수순대로 가난한 모기업을 둔 탓에 해체를 경험하게 된다. 그런 그에게 .. 2022. 11. 27.
주토피아(2016년), 편견을 풀어가는 추격전 이야기 주토피아는 다양한 동물들과 유토피아를 합성한 말이다. 영화 주토피아는 유토피아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에서는 영장류를 제외한 지상 포유류만 집중적으로 보여주지만, 파충류나 새도 존재한다. 인간의 형상을 한 동물들이 나오기에, 건물들의 구조가 현대적이며, 휴대폰이나 전철, 자동차 같은 것들도 나오고 사회 조직들 역시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경찰도 있고 공무원도 있으며 세금 같은 체제도 갖추었다. 주토피아 시티는 열대우림 구역, 툰드라 타운, 다운 타운, 사하라 광장, 캐니언 밸리 등 12구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계문명의 힘으로 다양한 생태계는 유지된다. 감독 하워드는 주토피아에 나오는 동물들은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모두를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언급했는데, 기존의 동물 의인화 애니메이션과..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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