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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모아나(2016년), 바다의 운명적 모험 이야기

by 하하_졸부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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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아나 2016 영화 포스터
모아나 2016년, 출처 : 네이버 영화

 

모아나는 2016년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6번째 장편 애니메이션 영화이다. 주토피아와 같은 해에 개봉하였다. 감독인 론 클레먼츠와 존 머스커는 1990년대에 "인어공주", "알라딘" 등 디즈니 르네상스를 빛낸 작품들을 만든 거장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인 만큼 기대가 컸다.

 

모아나는 다른 디즈니 애니메이션처럼 공주 라인에 합류할 줄 알았지만, 영화에서 모아나는 "난 공주가 아니야!"라고 부정했기 때문에, 부족의 장녀 정도로 보면 될 것 같다. 

 

 

모아나 대략의 줄거리

영화에는 주인공 모아나와 마우이가 등장한다. 그 외 틸라, 타마토아, 테 카, 시나&투이, 바다 등 재밌는 등장인물들이 있다. 모아나는 의외로 탄탄한 이야기로 만들어져 있다. 태초에 이야기부터 시작한다. 태토에 여신 테 피티가 만물과 생명을 창조하고 끝없는 잠에 빠져들었다. 테 피티의 심장에 담긴 창조의 힘을 노린 영웅 마우이는 그 심장을 훔쳤다가 잠에서 깨어난 흉악한 용암 괴물 테 카와 바다에 의해 섬에 유배되고 만다.

 

이때 심장과 그의 변신에 필요한 도구인 갈고리를 잃어버리고 그때부터 바다에 폭풍우가 치고 괴물이 생겨났다. 모아나는 할머니에게 이 전설을 들으며 자라 어렸을 때부터 바다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하지만 모투 누이 섬의 추장이자 모아나의 아버지에게 바다 근처엔 얼씬도 말라는 신신당부와 다음 추장이 될 교육을 철저히 받았다. 그럼에도 모아나는 늘 바다고 나가고 싶다는 생각을 저버리지 못한다.

 

모아나가 10대 중반 소녀일 때 모투누이 섬에 위기가 닥쳐온다. 섬의 모든 것들이 점점 재처럼 변하고 코코넛이 병들고 그물에 물고기가 잡히지 않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하고 만다. 모아나는 섬 근처에서는 살아가기 위한 수렵생활이 쉽지 않으니, 바다 밖을 나갈 것을 권유하지만, 오히려 매우 혼나고 만다. 추장인 투이는 과거 모아나와 같이 바다 밖으로 나갔다가, 파도에 휩쓸려 친구를 잃고 난 뒤 바다에 트라우마를 갖고 있는 인물이기에 모아나를 극구 반대한 것이다.

 

어머니의 설명을 들은 모아나는 아버지를 이해하지만, 섬에 갇혀 지내야만 하는 자신의 처지를 한탄한다. 끝내 답답한 마음과 호기심을 견디지 못해 뗏목을 타고 해안 밖으로 나가지만 얼마 못 가 파도에 휩쓸려 물에 빠져 위기에 처한다. 겨우 뭍으로 헤엄쳐 나온 모아나는 아빠 말이 맞았다며 꿈을 접으려 하지만 할머니 탈라가 다가와 넌 바다의 선택을 받았고 이 모든 징조는 테 피티가 심장을 잃었기 때문이고 마우이를 찾아 심장을 되돌려 놓으면 모두 해결될 것이라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그 동안 숨겨왔던 조상의 이야기를 해주며 모아나에게 바다로 나갈 것을 응원한다. 모아나는 닭 헤이헤이와 함께 바다로 나간다. 또 폭풍에 좌초되지만 필연처럼 마우이와 마주치게 된다. 

그렇게 모아나와 마우이의 모험이 시작된다. 나머지는 영화를 통해 확인해 보길 바란다.

 

 

모아나의 사운드 트랙

내가 본 뮤지컬 영화 중 가장 신명 나는 사운드트랙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OST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그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트랙은

  • 4. 나 언젠간 떠날 거야-소향,
  • 5. 길을 알아-Opetaia Foa'i, 이철규,
  • 7. 괜찮아-이장원,
  • 8. 빛나-이정열

위 4곡은 영화를 보면서도, 영화를 보고 나서도 참 좋아하는 트랙이라 추천해 본다.

트랙 곡명 아티스트 길이
1 Tulou Tagaloa Olivia Foa'i 0:51
2 An Innocent Warrior Vai Mahina, Saluta Foai-Amiatu, Matthew Ineleo 1:37
3 바로 여기야 송용태, 정영주, 이용신, 소향, 정시하 3:30
4 나 언젠간 떠날 거야 소향 2:43
5 길을 알아 Opetaia Foa'i, 이철규 2:21
6 나 언젠간 떠날 거야 (리프라이즈) 소향 1:27
7 괜찮아 이장원 2:43
8 빛나 이정열 3:05
9 Logo Te Pate Olivia Foa'i, Opetaia Foa'i, Talaga Steve Sale 2:10
10 나는 모아나 (조상의 노래) 정영주, 소향 2:42
11 너는 나를 알잖아 소향, Vai Mahina, Olivia Foa'i, Opetaia Foa'i, Matthew Ineleo 1:12
12 길을 알아 (피날레) 이철규, Opetaia Foa'i 1:09
13 How Far I'll Go (Alessia Cara Version) Alessia Cara 2:55
14 You're Welcome 
(Jordan Fisher / Lin-Manuel Miranda Version) (feat. Lin-Manuel Miranda)
Jordan Fisher 2:17
15 Prologue Marc Mancina 2:25
16 He Was You Marc Mancina 0:50
17 Village Crazy Lady Marc Mancina 0:45
18 Cavern Marc Mancina 2:05
19 The Ocean Chose You Marc Mancina 1:17
20 The Hook Marc Mancina 1:09
21 Tala's Deathbed Marc Mancina 2:00
22 Battle of Wills Marc Mancina 3:10
23 Kakamora Marc Mancina 4:33
24 Way Finding Marc Mancina 1:52
25 Climbing Marc Mancina 0:54
26 Tamatoa's Lair Marc Mancina 2:45
27 Great Escape Marc Mancina 0:59
28 If I Were the Ocean Marc Mancina 3:01
29 Te Ka Attacks Marc Mancina, Opetaia Foa'i 1:41
30 Maui Leaves Marc Mancina 2:05
31 Heartache Marc Mancina 0:39
32 Tala Returns Marc Mancina 1:01
33 Sails to Te Fiti Marc Mancina, Opetaia Foa'i 5:46
34 Shiny Heart Marc Mancina 0:36
35 Te Fiti Restored Marc Mancina, Opetaia Foa'i 1:03
36 Hand of a God Marc Mancina 0:30
37 Voyager Tagaloa Marc Mancina, Opetaia Foa'i 0:57
38 Toe Feiloa'i Marc Mancina 1:25
39 Navigating Home Marc Mancina 0:47
40 he Return to Voyaging Marc Mancina, Opetaia Foa'i 1:01

 

 

모아나를 본 후기

앞서 말했듯이, 모아나는 내가 좋아하는 뮤지컬 영화 중에서도 가장 신명 나는 음악이 나온다. 그렇기에 심오한 스토리에 대한 이야기보다 사운드 트랙이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중 하나다. 

애니메이션 영화 중 국내에서 평점(네이버 평점: 9.22)도 꽤나 높은 영화이기 때문에 스토리는 두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다.

일부 리뷰 중에 부정적인 평가를 하는 분도 있다. 개연성이 너무 없다는 말이 많이 나온 영화이기도 하지만, 모아나는 폴리네시아 원주민의 토속적 전설이 이야기의 배경으로 제작이 되었다. 일반적으로 '전설'이라는 것은 비약적인 요소가 많고 논리적으로 접근할 수 없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개연성을 따질 이야기는 아니라는 평가도 있다.

 

전설은 우리의 삶 속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재미를 주고 활력을 준다. 또한 생활 속 사고방식 전반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미신 같은 이야기나, 전래동화 같은 이야기들도 영향력을 가지지만 논리적이지는 않다.

 

그렇기에 초점을 논리성에 두고 영화를 평가하기보단 전설의 스토리가 동화 속 이야기라고 보면 참 흥미롭고 재미있게 볼 수 있다. 그렇기에 가볍지만 묵직하게 우리에게 교훈을 주기도 한다.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잃어버린 소중한 가치와 순수하고, 따뜻하게 위로해 주는 감동들이 그것입니다. 

모아나는 자연의 위대함과 자연을 해치지 않아야 살아갈 수 있다는 이런 교훈도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현대에는 온갖 질병과 도시 개발 등 자연과 인간의 삶을 해치는 많은 것들이 있다. 아마 모아나에서 괴물로 변해 버린 '테 카'를 등장시킴으로써, 우리의 삶 속 해로운 것들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우리는 앞으로 대지를, 나아가 지구를 파괴하지 않고 유한한 자원을 소중히 해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해 보게 만드는 영화이기도 하니까 안 보신 아이나 어른들은 꼭 보시길 바란다.

 

다음 영화는 <주토피아>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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