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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주토피아(2016년), 편견을 풀어가는 추격전 이야기

by 하하_졸부 2022. 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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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토피아 2016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주토피아 영화 포스터, 출처 : 네이버 영화

 

주토피아는 다양한 동물들과 유토피아를 합성한 말이다. 영화 주토피아는 유토피아에 사는 동물들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영화에서는 영장류를 제외한 지상 포유류만 집중적으로 보여주지만, 파충류나 새도 존재한다. 인간의 형상을 한 동물들이 나오기에, 건물들의 구조가 현대적이며, 휴대폰이나 전철, 자동차 같은 것들도 나오고 사회 조직들 역시 현대적으로 표현한다. 경찰도 있고 공무원도 있으며 세금 같은 체제도 갖추었다. 주토피아 시티는 열대우림 구역, 툰드라 타운, 다운 타운, 사하라 광장, 캐니언 밸리 등 12구역으로 구성되어 있고, 기계문명의 힘으로 다양한 생태계는 유지된다.

 

감독 하워드는 주토피아에 나오는 동물들은 자연의 세계와 인간의 세계 모두를 살아가는 이들이라고 언급했는데, 기존의 동물 의인화 애니메이션과는 다른 작품이라고 말했다.

 

 

주토피아, 도입부 줄거리

토끼들이 사는 시골마을인 토끼굴에 살고 있는 주디 홉스는 어렸을 때부터 누구나 평등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주토피아 시티의 경찰이 되는 꿈을 꾸는 토끼이다. 정의감이 넘치는 주디는 주토피아 경찰 사관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초식동물이기에 주변으로부터 무시당하지만, 누구보다 열심히 한 결과 사관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며, 라이언하트 시장의 특별 지시로 주토피아 도심으로 발령받는다.

 

주토피아에 오게 된 주디는 도시의 매력적인 모습에 반한다. 경찰서에 첫 출근한 주디는 의욕이 넘치지만, 주차 단속이라는 임무를 맡게 되며, 실망하게 된다. 주디는 청장에게 사건을 맡겨달라고 하지만, 딱지 100장을 끊어오면 맡겨보겠다고 하는 무시를 당한다. 주디는 의욕이 불타올라 201장을 끊는 데 성공한다.

 

주디는 한 여우가 왠지 수상쩍어 보여 뒤를 밝는데, 알고 보니 그 여우는 사기를 치는 여우였던 것이다. 여우에게 불쌍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주디는 여우를 돕지만, 이후 사기꾼인 여우의 실체를 알게 되고, 여우와의 만남이 시작된다. 여우는 닉 와일드라는 이름을 가진 사기꾼이었다. 주디는 그 상황에 자신의 꿈에 대해 생각하게 되며 상처를 받게 된다.

 

집에 돌아온 주디는 부모님에게 위로를 받으려 영상통화를 했지만, 되려 부모님을 위로하고 통화가 끝난다. 다음 날 주디는 다시 주차단속을 하다가 시민들의 비난과 폭언에 모든 의욕을 상실한 채 마인드셋을 하고 있는데, 마침 족제비 하나가 도둑질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래! 이게 경찰이지! 하며 족제비를 쫓아간다. 위험에 처한 쥐를 구하고 족제비를 체포하지만, 도시의 시설을 망치게 된 쥬디는 서장에게 칭찬은커녕 맡긴 주차 단속은 하지도 않고, 도시를 헤집고 다녔다며 주디를 혼낸다. 축 처진 주디에게 한 수달이 나타나 남편을 찾아달라고 한다. 보고 서장은 일손이 부족하다고 거부했지만 의욕이 넘치는 주디는 본인이 직접 찾아준다고 약속한다.

 

하지만 이를 못마땅하게 여긴 보고는 명령 불복종으로 주디를 해고하려 했으나 벨웨더 부시장이 나타나 토끼가 실종사건을 해결한다는 이례적인 사실을 시장에게 알린다. 벨웨더는 주디에게 같은 작은 동물끼리 뭉쳐야 한다고 격려한다. 보고 서장은 어쩔 수 없이 주디에게 48시간 안에 임무를 해결하라고 명한다. 하지만 해결하지 못할 시 해고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놓는다.

 

해결하지 못하면 해고될 상황에 놓이게 되었지만 주디는 그렇게 실종 사건 수사를 맡게 되고 다시 마지막 기회를 잡으려 의욕을 다진다. 그렇게 주토피아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후 이야기는 영화를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

 

 

주토피아 관람 시, 관람 포인트

주토피아는 앞서 말했듯이, 동물들을 의인화한 이야기이다. 그렇기 때문에, 인간 세계를 모방한 동물들의 시선에서 영화를 보는 게 즐거운 포인트이다. 주토피아에는 의인화된 동물과, 야생 본연의 동물들이 나온다. 그들 사이에 갈등이 영화의 주요 포인트이다.

 

작중 동물들의 뒷발을 보면 신발을 신고 있지 않다.(가젤 제외) 등장 동물 중 육식동물들은 뭘 먹는지 의문을 가진 데에 대하여 리치 무어 감독은 오직 포유류만이 주토피아에 속해 있기 때문에 육식 동물들은 벌레를 먹는다고 한다. 또는 도넛 같은 밀가루 음식, 생선 등을 먹는다고 한다.

 

주연들의 나이가 현실의 종의 평균 수명을 훨씬 넘겼는데, 아직 청년으로 묘사되는 것으로 볼 때 등장 동물들의 수명은 인간과 같은 기준으로 평준화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동물의 종이 무수히 많은 걸 볼 때 주토피아에는 적은 수의 동물들만 등장한다는 것은 무수한 품종의 비슷한 종들은 어느 정도 통일화하여 배분한 것으로 보인다.

 

영화에 등장하는 경찰 조직과 경찰들의 생활상은 실제 LAPD를 바탕으로 했다고 한다. LAPD는 로스앤젤로스 경찰국의 약자이다. 또한 뉴스에 나오는 ZNN 뉴스 무스 앵커는 브라질에선 재규어로, 일본에서는 일본 너구리, 호주와 뉴질랜드에서는 코알라, 중국에서는 팬더로 바꿔져 나온다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미국판 영상 그래도 상영되었다. (특징적인 동물이 없어서인 것 같다.)

 

그리고, 주토피아 세계관의 자동차들은 폭스바겐 뉴비틀과 2015년형 포드 머스탱 등을 디자인한 유명 자동차 디자이너 "제이 메이스(J Mays)의 작품이라고 한다.

 

 

주토피아 관람 후기

주토피아는 귀여운 그림체로 만들어진 영화여서 아이들과 보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지만, 의외로 이면에 어두움이 있는 영화다. 그러면서도 갱생하는 닉 와일드의 모습에서는 사랑과 우정, 모험을 확인할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주디의 성장형 스토리가 식상하면서도 보기 좋다. 보기 좋은 이유는 식상한 성장형 스토리를 아주 입체적으로 풀어낸 것이 한몫한 것 같다. 편견에 대한 세상의 풀이를 선명하게 드러내고 고발하는 우화로 표현한다. 풀어나가는 스토리가 식상하지 않기 때문에 주토피아가 대흥행하게 된 이유였던 것 같다. 

 

그래서 두 가지 토끼를 다 잡은 영화가 아닐까 싶다,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잘 통하는 영화. 주토피아. 재미있게 보았다.

 

중간중간 나오는 서양식 유머가 한국인에게도 잘 맞는 거 같아 꽤나 웃으면서 볼 수 있었다. 특히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 아이들에게 나무늘보의 하. 하. 하. 를 모사하면 사랑하는 우리 아이들의 까르르 소리를 아주 오래 들을 수 있다.

그래서 내 얼굴의 망가짐 쯤은 감수하고 아주 자주 따라 하는 편이다.

 

오늘도 좋은 영화를 리뷰한 것에 만족한다.

 

 

다음은 영화가 아닌 한국 드라마 '스토브리그'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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