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트 디즈니에서 만든 겨울왕국은 참 재미있는 영화다.
아이에게 보여주기 위해 영화관에 보러 갔다가, 어른이 더 재밌게 보고 나오게 되는 그런 영화.
아마 내가 뮤지컬 영화를 좋아해서 더 그랬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했지만, 아주 오랜 시간 동안 사랑받는 것을 보면 이건 참 명작이라는 생각이 든다.
여전히 우리 집에는 겨울왕국 1,2 가 재생되고 있다. 첫째 딸이 6살인데, 아직도 엘사 옷을 보면 좋아하고 입고 싶어하고 자주 입고 지낸다. 아직도 흥얼거리는 "let it go, let it go, the past in the past", "Do you wanna build a snowman?" 등 노래 가사들이 겨울왕국을 오랜 시간이 지나도 기억하게 하는 것 같다.
겨울왕국 1 소개(감독, 캐릭터 등)
올라프를 닮은 "크리스 벅"이 감독,연출을 맡았다.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의 명작 <눈의 여왕>을 원작을 원안으로 했지만, 일부 캐릭터의 유사성을 제외하면 눈의 여왕의 모티브만 빌려온 전혀 다른 작품이라 봐도 무방할 것 같다. 하지만 이런 외부의 평가와는 달리 제작진들은 첫 공개 시점부터 현재까지 이 작품은 엄연하게 안데르센의 <눈의 여왕>을 계승하는 작품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53번째 장편 애니메이션인 겨울왕국 1은 2013년 미국에서 개봉했고, 월트 디즈니 컴퍼니 창립 90주년을 기념한 영화이기도 하다.
출연한 캐릭터로는 여전히 사랑받는 엘사와 안나 두 자매가 있다.
그 외에 듬직하고 정의로운 크리스토프, 귀엽고 재치 있고 사랑스러운 올라프, 멋있는 등장이었지만 악독한 한스 왕자, 귀여운 트롤 등이 등장한다.
겨울왕국 1 초반 줄거리
영화는 아렌델 왕국의 두 공주의 어릴 적을 보여주며 시작한다. 어릴 때부터 무엇이든 얼릴 수 있는 신비한 마법의 힘을 가진 엘사와 여동생 안나는 누구보다 친한 자매였다. 그러나 어린 시절 엘사의 마법으로 인해 안나가 다치게 되는 일이 발생한다. 그녀의 부모님은 트롤에게서 마법의 위험성을 전해 듣고 엘사의 마법을 감추기 위해 외부와 어떠한 접촉도 할 수 없게 한다. 심지어 안나의 기억도 지워버린다.
안나를 다치게 한 것이 죄책감이 된 엘사는 안나와 거리를 두며 혼자 지내며 누구보다 가깝던 두 자매 사이가 멀어진다.
세월이 흐르고, 부모님이 타고 가던 배가 폭풍우를 만나 침몰하는 사고로 급작스레 부모님이 돌아가시는 사고가 생기고, 엘사는 왕국의 후계자로서 대관식을 치르고 여왕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오래간만에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엘사를 만난 안나는 반가워하며 성대한 파티를 즐기게 된다.
각 국의 내빈들이 초대된 자리에서 안나는 한스라는 왕자를 만나 첫눈에 사랑에 빠지고 만다. 곧바로 엘사에게 달려가 "언니, 나 한스와 결혼할 거야!!"라는 폭탄선언을 하는데, 엘사는 당황하며 "안나, 처음 만난 남자와 결혼할 수는 없어!" 라며 반대하게 되고 둘은 말다툼을 하게 된다.
말다툼 도중 숨기고 있던 마법의 힘이 나오게 되고, 사람들과 안나는 충격에 빠진다. 엘사의 고이 숨겨온 비밀이 온 세상에 드러나고 통제할 수 없는 자신의 능력이 사람들을 다치게 하는 것이 두려워 모든 것을 내려놓고 왕국에서 멀리 떠나버리고 만다.
엘사가 떠난 뒤 아렌델 왕국은 완전히 얼어붙게 되어 극심한 겨울이 계속됐다. 동생 안나는 언니 엘사를 찾아 모든 일을 해결하기 위해 모험을 나서게 되는데.... (중략)
겨울왕국 총평
나는 애니메이션을 즐겨보는 사람은 아니다.
어렸을 때 일요일 아침마다 디즈니 특선만화를 즐겨보긴 했지만, 성장하며 애니메이션보다는 책을 좋아하게 되었고, 영화나 드라마를 즐겨보게 된 것 같다.
그러나 뮤지컬 영화를 좋아하는 나로써는 정말 재밌었고, 애니메이션도 이렇게 멋있는 CG와 연출이 가능하구나 하는 마음을 갖게 한 영화이다. 당시에 기술력을 떠올려 보면 지금 봐도 손색이 없는 그래픽 기술인 것 같다.
아직도 흥얼거린다는 OST들은 더할나위 없이 좋았고, 원곡도 더빙으로 작업된 노래도 좋았다.
겨울왕국 1은 디즈니 애니메이션 최초로 1000만 관객을 돌파한 영화로 가장 흥행한 애니메이션이라고 한다.
후속작 겨울왕국 2도 마찬가지로 흥행하여 여전히 가장 사랑받는 디즈니 애니메이션이 아닐까.
디즈니의 전통적인 해피엔딩 덕분에 마무리까지 기분 좋게 극장을 나올 수 있어서, 더 행복한 기억으로 남아 있는 영화다.
다음 포스팅은 1에 이어 <겨울왕국 2> 로 이어가 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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