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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엔칸토:마법의 세계(2021년), 영화 리뷰

by 하하_졸부 2022. 11.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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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칸토 마법의 세계 2021 영화 포스터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 2021년 11월 개봉작 영화 포스터, 출처: 네이버 영화

 

아이들을 키우며, 우리 부부는 아이들에게 TV를 최대한 적게 보여주는 방향으로 육아를 하고 있다.

그럼에도 보여줘야 한다면 디즈니 플러스에서 내용과 화질이 좋은 애니메이션을 보여주자는 주의이다.

오늘은 디즈니 플러스의 대 흥행작 디즈니 애니메이션 "엔칸토"를 소개한다.

 

<엔칸토: 마법의 세계>, 그 영화에 대하여

엔칸토: 마법의 세계(Encanto)는 2021년 11월에 개봉한 월트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의 60번째 장편 영화이다. 

극장 개봉 당시 오미크론의 유행으로 흥행은 평범했으나, 크리스마스 시즌 디즈니 플러스에 공개된 이후 소셜 미디어에서 입소문을 타고 뜨거운 인기를 얻었다. 사운드트랙이 미국과 영국에서 폭발적인 관심을 받아 "We Don't Talk About Bruno"가 21세기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의 스포티파이와 빌보드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빌보드 핫 100 1위에 오르는 등 디즈니 영화 사운드트랙 중에서 손꼽히는 기록을 세웠다. 미국에서 입소문의 힘으로 완벽하게 역주행해 히트작 타이틀을 거머쥔 OTT 시대 시장에 맞춘 흥행을 보여준 영화가 되었다.

 

엔칸토의 OST는 겨울왕국을 뛰어넘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또한 엔칸토의 성공은 시대와 맞물린 OTT 정책의 도움도 크게 받은 것 같다. 최단기간 디즈니 플러스 2억 시간 시청을 달성하고, 해시태그 조회수 110억 회 돌파, 빌보드 차트에서의 흥행과 더불어 연휴기간이 지나도 상품 판매량의 증가가 엔칸토가 성공한 영화임을 알려주고 있다.

이러한 히트는 디즈니 플러스가 촉매제였기 때문에 가능하다고 발표했다.

엔칸토 덕분에 디즈니 플러스의 매출도 급증했다고 한다. 그렇다면 엔칸토의 후속작도 기대해 볼 수 있을까?

후속작까진 모르겠지만, 감독 재러드 부시는 인터뷰에서 엔칸토 미니시리즈를 고려 중이라고 발표했다.

 

 

 

엔칸토의 등장인물과 이야기

엔칸토는 콜롬비아의 깊은 산 속에서 일어나는 이야기이다. 

놀라운 마법과 활기찬 음악이 함께하는 매력이 넘치는 세계 "엔칸토".

그곳에는 특별한 능력을 지닌 마드리갈 패밀리가 살고 있다.

 

엔칸토에는 다양한 마법을 가진 인물들이 나오는데, 한 집안의 구성원들로 이루어져 있다. 그 집안은 마드리갈 가문이다.

마드리갈 가문에 나오는 가족들은 루이사, 이사벨라, 아부 엘라, 미라벨(주인공), 어거스틴, 훌리에타, 카밀로, 페파, 펠릭스, 돌로레스, 안토니오 등 많은 인물로 이루어져 있다.

 

주인공인 미라벨의 할머니인 알마 마드리갈은 스페인어로 할머니라는 뜻의 아부 엘라로 불린다. 마드리갈 가문의 큰 어르신으로 남편 페드로와의 사이에서 훌리에타, 페파, 브루노 세 쌍둥이 남매를 낳았다. 직접 마법을 부리지는 않지만 페드로가 사망할 때 피난민들의 마을 주변으로 산이 솟아나고 마법의 집과 함께 마드리갈 가문의 기적(마법)을 관리하는 '촛불'을 받아 마드리갈 가문의 기적이 시작된 뿌리와도 같은 존재이다.

 

내전으로 인해 남편을 잃고 절망적인 순간에 얻게 된 '촛불'로 가족과 피난민들을 위해 마법을 지키는 삶을 선택한 아부 엘라. 하지만 자신들의 마법은 마을의 번영과 봉사를 위함으로 얻은 것이기에 마을을 위해서 능력을 써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을 가지고 있는 인물이다. 반대로 이러한 마법에 대한 집착 또한 영화 중 크고 작은 갈등을 만든 원흉이 되기도 한다.

 

악인은 아니지만 의도와 달리 가족들을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누구보다도 가족과 마을을 사랑하는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이다. 끊임없이 가족들의 능력을 마을을 위해 봉사할 것을 종용하며 가족들 개개인에 신경 쓰기보다는 마법을 지키기 위한 의무에 더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로 인해 마법을 얻지 못한 미라벨은 큰 스트레스와 자신의 존재에 대해 의문을 갖게 하기도 한다.

 

아들 브루노 또한 능력에 집착하는 어머니의 성향을 알기 때문에 마법의 능력이 없는 미라벨을 보호하기 위해 모습을 감추고 생활한다. 

 

어느 날 미라벨에게 그들이 살고 있는 까시타의 운명이 보이게 된다. 까시 타는 마드리갈 가문이 살고 있는 저택인데, 마치 살아 움직이는 것 같은 까시 타는 자아를 가진 마법의 저택이다. 사람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지 미라벨이나 아부 엘라의 말에 따르기도 하고 바닥을 움직이기도 하며 마드리갈 가족의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는 집이다.

 

그런 까시타에 마법이 약해지면서 저택에 금이 가고 붕괴되는 모습을 미라벨은 보게 되는데, 그로 인해 마드리갈 가족 내 갈등이 시작되고, 미라벨이 갈등을 풀어가며 마법을 지키고 왜 미라벨에겐 마법의 능력이 주어지지 않았는지를 영화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영화를 본 소감

뮤지컬 영화를 너무나 좋아하는 나와 우리 가족에게 엔칸토는 정말 활기차고 매력 있는 영화이다.

콜롬비아 하면 우리에게 커피로 유명한 국가지만, 아름다운 색채와 문화를 가진 콜롬비아를 멋지게 녹여낸 영화가 아닐까.

화려한 색채와 신나는 음악과 마드리갈 가문의 이면의 모습을 해결해 나가는 미라벨의 멋진 마인드 등이 아이들에게도 삶이 고되고 지친 어른들에게도 짧은 시간이나마 활력을 넣어주는 그런 영화가 아닐까 생각한다.

 

디즈니 플러스 OTT에서 볼 수 있으니, 아직 안 보신 분들은 꼭 보기를 추천한다.

 

다음 영화는 또 다른 뮤지컬 애니메이션 <코코>(Coco)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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