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때 처음 본 물랑루즈 라는 영화
성인이 된 지금까지도 찾아보는 뮤지컬 영화이다.
한국형 코미디 영화나 성룡, 주성치 영화만 보던 내게 첫 뮤지컬 영화였는데, 가히 충격적인 스타일의 영화였던 걸로 기억한다.
물랑루즈 감독 및 등장인물
물랑루즈는 2001년에 개봉한 미국 오스트레일리아 합작의 뮤지컬 영화이며, 1979년 <올 댓 재즈> 이후 아카데미 작품상에 노미네이트 되어 망해가던 뮤지컬 장르 영화를 성공적으로 부활시킨 영화이다.
배즈 루어먼이 감독, 제작, 공동 각본을 맡은 물랑루즈는 새틴 역의 니콜 키드먼, 크리스티안 역의 이완 맥그리거를 주연으로 만들어졌다.
프랑스 파리의 몽마르트에 있는 화려한 뮤지컬 세트장을 배경으로 만들어진 물랑루즈는 카바레의 이름인데, 고급 창녀인 새틴과 사랑에 빠진 젊은 영국 시인이자 작가인 크리스티안에 관한 이야기다.
이 영화는 잘 알려진 대중가요를 채택하고, 이를 20세기에 막 접어든 파리의 카바레를 배경으로 잘 변형시켰는데, 카메라를 흔들면서 촬영하는 기법, 요란한 음악과 춤들이 가미되어 처음 접한 나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영화가 되었다.
뮤지컬 영화, 물랑루즈 줄거리
물랑루즈는 사랑과 사랑을 둘러싼 오래된 주제인 부, 물질, 질투와의 충돌이 주 줄거리이다.
주인공 크리스티안은 예술가, 파티, 압생트의 도시인 파리로 온 영국 시인이자 작가이다. 그는 물랑 루즈의 간판 가수인 새틴에게 첫눈에 빠지게 된다.
새틴은 세속적이며 아름다운 물랑루즈의 창부이며, 이 영화의 삽입곡 "Diamonds are a Girl's Best Friend"처럼 사랑보다는 돈을 더 가치 있게 생각하며, 더 안전하고 확실한 것으로 생각하고 사는 여자이다. 하지만 진정한 배우가 되기를 꿈꾸기도 하는 여린 모습을 갖고 있다.
새틴과 크리스티안은 첫 만남에서 착오를 일으키는데 크리스티안이 재력가인 공작이라고 생각해 접근하게 된다.
진짜 공작은 카바레의 새로운 쇼를 투자하고 일자리를 가질 수 있게 해 줄 수 있고, 새틴을 진정한 배우의 길로 만들어줄 인물이다.
새틴은 공작과의 은밀한 거래를 위해 공작을 자신의 방으로 초대했는데, 이때 크리스티안과 첫 만남을 가지게 된다.
새틴은 크리스티안은 동상이몽의 대화를 하던 와중 크리스티안의 Your Song을 듣다 반하게 된다.
곧 진짜 공작이 찾아오고, 크리스티안은 공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새틴은 놀라게 된다. 따라온 보헤미안의 도움으로 위기를 모면하게 되고, 공작은 이들의 감동적인 공연을 보고, 후원을 하기로 한다.
이미 사랑에 빠진 둘은 편협하고 질투심 많은 공작의 눈을 피해 사랑을 이어가지만 결국 둘은 공작에게 걸려 갈라지게 된다. 그리고 공작은 둘의 사랑을 방해하며, 계속 만나게 되면 물랑루즈의 후원은 없던 걸로 하고 문을 닫게까지 만들 협박을 하고 만다.
새틴은 사랑과 진정한 배우의 꿈을 고민하지만, 결국 사랑을 택한다. 하지만 그녀에게 죽음의 그림자가 다가오는데, 바로 당시에는 고칠 수 없는 결핵이라는 병에 걸리고 만다.
결국 새틴은 결핵으로 죽고, 모든 걸 가졌지만 새틴은 가질 수 없었던 공작의 안타까움과 그녀를 진정으로 사랑했지만 죽음이 갈라놓은 인연을 그리워하며 작가의 본분을 다해 글로 작성하며 애도하는 것으로 영화는 마무리된다.
나에게 물랑루즈란
어릴 적 본 첫 뮤지컬 영화인 물랑루즈는 여전히 나에게 최고의 영화로 뽑힌다.
특히 영화에 나온 사운드트랙은 아직도 내 이어폰에서 재생되고 있다.
특히, Nature Boy, Your Song, Lady Marmalade, Roxanne는 가사까지 외울 정도로 강렬한 인상의 플레이 리스트 곡이다.
지금까지도 대략 30번은 봤을 이 영화는 아마도 죽을 때까지 잊지 못할 것 같다.
이 영화를 시작으로 "레미제라블", "엔칸토", "틱, 틱... 붐", "오페라의 유령", "엘비스", "겨울왕국" 등 뮤지컬 영화에 빠지게 된 것 같다.
다음 포스팅은 다음으로 강렬했던 <레미제라블>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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